[일반] 키움 승 (추천 0)
잠실 라이벌인 LG에게 2대5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5회 대거 4실점하며 무
너진 점이 패인이었는데, 이 또한 실책으로 시작된 만큼 더욱 아쉬움이 컸던 상
황. 매 시즌 꾸준히 시범 경기에선 부진하다가도 정규리그에서는 강점을 발휘
하던 팀이었지만, 직전 경기 내용은 불안요소가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멀티히
트를 기록한 최주환와 오재일, 홈런을 터뜨리며 유일한 타점을 올렸던 국해성
만이 제 몫을 다했을 뿐 박건우와 정수빈, 페르난데스 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
은 하나같이 부진했다. 당장 정규리그 개막을 코앞에 둔 만큼, 경기력을 끌어
올린다기 보단, 이미 완성된 컨디션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러한 부진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유희관의 선발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11승 8패 ERA 3.25를 기록하며 두산
의 든든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자체 청백전에서는
4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1회 난조를 기록했지
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 기회를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다. 점차 소화 이닝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이번 경기 또한 5이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은 적은 상황.
포심과 싱커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또한 결정구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싱커의 구종 가치는 27.6으로 지난 시즌 리그 2위였던 한화의 서폴드(17.2)와
도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모습.